
지난 경기도 파주여행,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탐방을 마치고 곤돌라 임진각 스테이션 왼쪽, 즉 파주 임진각 평화 누리 내서쪽에 있는 임진각 일부 시설을 둘러봤다. 임진각 평화 누리는 남북 분단의 상징으로 냉전시대의 잔상이었던 곳에 3만평 규모의 대형 초구를 중심으로 임진각과 전쟁 납치기념관, 망배단 등 화해와 공생,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여러 시설을 조성한 보 관광지다. 이날 가을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가운데 임진각 평화 누리내의 망배단과 자유의 다리, 독개교, 평화의 종,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 등 일부 시설을 약 30분 정도 둘러봤다.
임진각은 1971년 남북 공동성명 발표 직후인 1972년 설립된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남북 분단을 상징하는 이색적인 장소이며 임진강 일대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1972년 당시 북한 실향민을 위해 1번 국도를 따라 민간인이 갈 수 있는 가장 끝점인 곳에 임진각이 세워져 공동 경비구역인 판문점과는 달리 복잡한 승인허가 절차가 필요없고 경기도 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곳이라고 한다.
박강호 작사, 남국인 작곡, 설은도 노래의 잃어버린 30년은 부터 까지 KBS TV에서 방영된 이산 가족 찾기 프로 배경 음악이 돼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노래다. 당시 온 국민을 눈물로 만든 ‘이산가족 찾기’ 프로는 무려 138일에 걸쳐 방영돼 10,189명의 이산가족이 만나게 돼 ‘비가 내리거나 눈이 내리고 바람이 불고 그리운 30년 세월’로 시작되는 이 노래는 나에게도 깊다.
임진각망 배단은 북쪽에 고향을 가진 실향민이 매년 설날과 추석 축제 때나 가족이 보고 싶을 때 이북에 있는 부모. 조부모 등 조상에게 배례하는 장소에서 1985년 북쪽의 땅이 한눈에 보이는 임진각으로 조성된 상설제단이다. 텔레비전만으로 본 임진각망 배단을 직접 다루면 이산가족의 통증과 분단의 현실이 절대로 느껴졌다.
임진각 자유의 다리는 1953년 한국 전쟁 포로 12,773명이 이 다리를 건너 귀환했기 때문에 자유의 다리로 명명되어 당시 포로들은 차량으로 경의선 철교까지 와서 걸어 이 다리를 건넜다고 한다. 자유의 다리는 길이 83m, 폭 m, 높이 8m 내외로 건축적으로 뛰어난 점은 없지만 자유로의 귀환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한국 전쟁의 대표적인 유산(경기도 기념물)으로 꼽힌다. 이날이 평일(금요일)인 데다 비가 내리는 무서운 날씨였지만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이 자유의 다리를 관람하고 있어 특히 외국인도 많이 보였다.
경의선 장단역 증기기관차는 한국전쟁 당시 연합군의 군수물자를 수송하기 위해 개성에서 평양으로 간 증기기관차로 중공군의 개입으로 파괴되어 반세기 이상 비무장지대에 방치된 것을 2004년 문화재에 등록한 후 복원 과정을 거쳐 이 기관차에 남아 있는 0이상의 총탄터와 구부러진 바퀴는 비참했던 전쟁 당시의 상황을 말하고 있다.
임진각 독각은 전쟁 때 폭격으로 파괴된 교각(임진강철 다리하행선의 일부)을 활용해 길이 105m, 폭 5m로 전쟁 전철 다리의 형태를 재현(객차, 철도, 스카이워크 등)한 관광형 인도교다. 독레그 이용요금(관람요금)은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으로, 우리는 일정한 상단 다리와 지하 벙커 전시관 입장을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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