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국토 종주를?> 국토종주는 10여년 전 자전거를 처음 입문할 때부터 꼭 한번 해보려고 마음에 드는 버킷리스트였다. 특히 서울부산 633키로 국토종주는 몇 차례 계획을 세웠지만 이번에는 무산화돼 올해는 설악 그랑폰도 대회를 나오기로 계획했기 때문에 그동안 국종도 함께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해 실행으로 옮기기로 했다. <계획과 준비> 서울부산 라이딩 계획은 설악 그랑폰도 준비하면서 틈새가 함께 준비했다. 체력은 설악 완주 정도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정도 체력이라면 평지 중심일 1일 200㎞ 이상의 라이딩이 가능해 2박 3일에 걸렸다. 시기는 역시 주간이 길고, 그다지 덥지 않은 6월이 최적이라고 생각하고 공휴일을 건 일까지로 정해 일 하루만 휴가를 내기로 했다. 다만 봄에는 남풍이 불고 라이딩을 통해 역풍을 맞아 가야 할 수도 있어 이점은 조금 걱정이었다. 설악을 완주한 뒤 본격적인 세부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주로 자출사 사이트를 통해 국종 관련 정보(준비물, 숙박지, 보급지, GPX 지도 등)를 수집해 자신만의 계획과 준비를 진행해 나갔다. <빈 도움이 필요하지만...> 그리고 철저한 계획과 준비만으로도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이 있었기 때문에 빈 영역인 날씨다. 5월 말경 확인한 장기예보에는 계획한 3일간 비뉴스가 없었다. 그러나 날짜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마지막 날인 일에 비례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장기 예보는 변할 수 있었고, 크게 걱정하지 않았지만, 날짜가 가까워짐에 따라 비례보는 더욱 명확해졌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일 오후부터 비가 내린다는 것. 이대로 포기하고 다시 후일을 약속할 것인가, 아니면 강행할지 고민하고 강행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국토 종주 1일차: 집문경 온천(212km)> 기념일인 새벽 일찍 일어나 준비해 7시 전에 출발을 했다. 633 랠리는 원래 서해 아라 갑문에서 출발하지만, 그곳은 너무 자주 가는 곳이기 때문에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집에서 출발하여 낙동강 하구까지 약 560km 정도만 타기로 계획했다.
첫날은 이화령을 넘어 분쿄온천까지 210㎞ 정도 계획했다. 매주 타는 한강 자전거 길을 따라 팔당, 양수, 양평을 지나 이포보에서 첫 보급을 했다. 날씨도 좋고, 길도 좋고, 컨디션도 좋고 매우 상쾌한 라이딩이었다.
이포보까지는 자주 다니던 길이라고 매우 익숙해져, 그러한 길은 그다지 큰 감흥을 주지 못한다. 한 번도 가보지 않았던 새로운 길은 항상 기대와 설렘을 준다. 그러니까 많은 라이더들이 새로운 장소에의 투어 라이딩을 갈망하고 있는 것 같다. 이포보에서 충주까지는 67년 전에 단번에 가본 적이 있었다. 그래도 가는 도중의 옛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출발 전날 쭉 전에 구입해 언제나 구르고 있던 국종 수첩을 찾았는데, 당선 보이지 않는다. 꼭 사용해 보려고하면 보이지 않는다. 국종 수첩은 어디서나 팔지 않으며 지정된 곳에서만 팔린다. 검색해 본 강천보에서 구입할 수 있다며 강천보 인증센터에 일부러 들러 구입을 했다. 국종의 재미 중 하나가 인증센터에서 도장하는 것으로 조금 수고가 걸려도 일부러 구입을 했다. 강천보 인증센터를 비롯해 다음 인증센터마다 들러 도장을 찍었다. 출발 후 120km 지점의 원주 브론면에서 2차 보급을 했다. 브론면은 작은 면소재지인데, 편의점도 있고 식당도 있어, 국종중의 라이더들이 보급을 위해 많이 방문하는 곳과 같았다. 보급 중 부부 라이더를 비롯해 몇 분의 라이더 분들이 눈에 띄었다.
이화령을 넘어 내리막길을 10㎞ 정도 달리자 오늘 목적지인 문경종합온천이 나왔다. 도착 시간이 오후 5시 30분 예정보다 1시간이나 빨리 도착했다. 순간 고민에 빠졌다. 또 한 시간 라이딩해서 숙소를 잡을까, 여기서 묵을까… 무리할 필요는 없잖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자!
<국토종주 2일차: 문경온천남지(238km)> 어제 도착하자마자 세탁해 말려둔 저지와 비브, 양말, 토시 등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보통 잘 말렸다.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하고, 선풍기풍으로 건조한 바, 매우 만족하고 잘 건조하고 있었다. 마지막 날 비뉴스가 걱정돼 깨어나자마자 내일 일기예보에서 다루면 부산 기준으로 오후 2시경부터 비가 내린다. 그렇다면 내일 라이딩거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오늘 라이딩거리를 늘려야 한다. 오늘도 열심히 타야 하는 것 같다. 편의점에서 미리 사줬던 컵라면과 삼각김밥 2개로 아침을 쉽게 해결해 오전 7시 전에 숙소를 나섰다.
상풍교를 출발해 상주자전거박물관을 지나 상주보, 낙단보 인증센터에서 인증도장을 찍어 계획하고 있던 낙단보 근처 악단상회에서 보급을 하려고 갔더니 폐쇄했다. 힘들다. 물도 없어져 배도 공복으로 가까이에 보급되는 장소가 없고, 얼마 가야 보급할 수 있을까라는 약속이 없다. 부득이 조금 빠른 시간(오전 10시 30분경)이지만, 식사를 하기로 하고, 악단 상회 맞은 편에 중국의 집에 들어가 식사가 되는지 물으면 준비중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죄수가 아닐 것이다. 불가능하게 용기를 내고 정수기로 양동이를 가득 채워도 좋을까 허락을 요구해 귀중한 물의 일통을 얻고 다시 안장에 올랐다. 기분 때문인지 몰라도 아침 코멘트에서 물을 부탁하는 내가 못했는지 여자 사장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 같다.
쿠파로 안을 든든하게 채우고, 양동이까지 가득 채우고 나서 사라져간 전투력이 소생하기 시작했다. 칠곡보, 강정고령보, 달성보를 가볍게 클리어하고 합천창영보까지 지체없이 달렸다. 강정 고령보와 달성보 인증센터에는 편의점이 함께 위치해 있어 보급이 매우 원활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는 분쿄온천에서 210㎞ 지점의 아카우라바시 근처 모텔에서 숙박하려 했지만, 내일 비뉴스를 위해 남지까지 가서 숙박할지, 아니면 당초 계획대로 아카우라바시에서 숙박할지 고민했다. 들었듯이 합천창녕보인증센터에는 아카우라바시 근처 모텔에서 호객을 떠난 사장이 무리하지 않고 자신의 모텔에서 쉬고 내일 출발하라고 한다. 서울에서 온 몇몇 다른 팀도 그렇게 하기로 했고, 이제 방이 하나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고 계속 추천한다. 그 때 시간이 5시 40분, 아카우라 다리를 거쳐 남지까지 가면 어두워지는 경우가 있지만, 왠지… 남지까지 가려면 이윽고 아카우라바시는 지나가야 하지만 여기에서 아카우라바시까지도 7㎞ 정도가 된다. 기운이 있을 때, 7㎞는 아무것도 없지만, 하루 종일 왕따 저녁이 되기 때문에, 보다 날뛰는 바람 때문에 걱정이 빠르다. 격렬한 대풍을 이기고 일부 낙타 등을 넘어 아카우라바시에 도착해 물, 식수, 빵으로 마지막 보급을 했다. 맞은편의 가게에는 6명의 라이더가 보급되어 있어, 내가 들어간 가게에도 한명의 남성 라이더가 사장과 남지까지 갈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장은 기존 자전거 길을 따라 박진, 강아지 머리를 넘으면 남지까지 충분히 2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회도로를 권한다. 저도 원래 바이패스 도로에서 GPX 파일을 만들어 왔기 때문에 여기서 20㎞ 정도니까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할 수 있는 예감이 들렸다. 여사장에게 감사하는 인사를 드려 어쩌면 모르는 야간 라이딩을 위해 라이트를 꺼내 서둘러 안장에 올랐다. 남지까지의 우회도로는 여러 낙타 등과 평지성의 공도와 농로를 달리는 평이한 길이었지만, 바닥에 서는 체력과 맞은편 때문에 큰 힘이 있었다.
다행히 어두운 전 7시 10분쯤 남지에 도착해 어렵지 않게 모텔 마을을 방문해 적당한 숙소에 여장을 풀었다. 라이딩 쭉 생각했지만 남지라는 이름이 주는 친근함에서인지 나는 거기를 좋아했다.
<국토 종주 3일차: 남지부산 서쪽에서 미널(87km)> 2일에 걸친 하루 200㎞ 이상의 라이딩으로 몸이 참기 어려웠는지 곳곳이 아파서 하룻밤 후퇴해 잠들었다. 만약 모르는 일기예보 변동이 있는지 걱정돼 조금 일찍 일어나 예보를 확인해보니 부산 기준 오후 2시쯤 비 예보가 그대로 유지됐다. 남은 거리가 100키로 안팎이므로 5시간만에 충분하고 7시 출발해도 12시에는 라이딩을 종료할 수 있어 느긋하게 준비했다. 전날 편의점에서 샀던 컵라면과 도시락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문경숙소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완벽한 세탁과 건조하고 통통한 화분과 저지를 입고 상쾌하게 남쪽을 출발한다. 조금 젖은 도로를 보면 새벽에 비가 조금 내린 것 같다. 걱정하던 몸 상태는 나쁘지 않고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면서 약 30분 정도 달리면 창녕함 안보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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